[뉴스라이더] "과속 페라리, 내가 운전" 회장님 향한 어긋난 충심? [띵동 이슈배달] / YTN
[앵커] 공항에서 적발된 이 남성 복부에, 양쪽 허벅지에 주렁주렁 마약을 달고 왔다가 딱 걸렸습니다 고전적인 밀수 수법인데요,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규모가 점점 커진다는 겁니다 1건당 평균 1kg 넘게 적발되고 있대요 올해 4월까지 적발된 마약 밀수량은 213kg!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수요자가 있으니까 이렇게 밀수도 느는 것이겠죠? 눈앞이 캄캄합니다 MDMA나 합성대마, 케타민 같은 신종 마약이 늘고 있다는 것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몸에 지니고, 분유 속에, 어린이 장난감에 숨기고 천태만상 마약 밀수 행태,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인천공항 세관에 붙잡힌 마약 운반책 검정 테이프와 비닐로 꽁꽁 싸맨 복대를 풀자 흰색 봉지가 드러납니다 양쪽 허벅지까지, 총 4kg의 필로폰이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여행자 몸에 마약을 지니고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가 올해 들어서만 52건, 48kg에 달했습니다 양이 지난해보다 16배나 는 것입니다 [박천정 / 관세청 국제조사 과장 :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2022년부터 항공여행자 밀수가 재개된 이후에 올해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적발 중량이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 유아용 분유 제품을 뜯자 분말 사이로 알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클럽용 마약, MDMA 천4백 정이 독일발 국제우편으로 반입되다 세관에 걸렸습니다 [윤태식 / 관세청장 : 하루 평균 2건, 1 8kg, 필로폰 기준으로 6만여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적발되고 있다는 사실, 마약과의 전쟁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마약의 출발지는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엑스레이 영상정보와 우편물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는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력을 보강해 마약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경찰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인 씨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을 과다 처방받거나 불법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죠 지난 3월 27일 처음 소환됐고, 지난 16일에 두 번째로 소환돼 2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프로포폴, 졸피뎀, 케타민 의료용 마약이잖아요? 병원 여러 곳에서 처방을 받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를 일일이 확인하느라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 씨 측이 혐의 상당 부분을 부인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유아인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올림픽대로에서 시속 160km 이상으로 과속한 페라리 스포츠카가 있었습니다 단속 카메라에 찍혔죠 찍힌 사람은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운전자요" 또다른 남성이 경찰에 뚜벅뚜벅 찾아와 자백하더랍니다 단속 카메라에 찍힌 건 지난해 11월 9일인데, 이 남성이 자백한 날짜는 12월 23일! 한달 반가량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의아하죠? 네, 거짓말 맞습니다 이미 카메라에 다 찍혔는데, 뒤늦은 거짓 자백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설마, 경찰이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거짓 자백을 한 남성은 LS 일렉트릭 총무부장 김 모 씨였습니다 범인 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요, 과속 운전을 한 구자균 회장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시속 160km 이상으로 운전하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