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등장한 구세군 자선냄비
겨울에나 만날 수 있었던 구세군 자선냄비가 폭염이 내리쬐는 한 여름, 서울 시내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모기장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박성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선냄비를 알리는 종소리가 명동 한 복판에 울려퍼집니다. (현장음 종소리) 해마다 겨울에 모습을 드러내던 자선냄비가 올해는 한 여름에 등장했습니다.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모기장을 보내기 위해섭니다. 아프리카 어린이의 경우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 물려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살충 모기장이 필요합니다. 살충모기장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발병률을 3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인서트) 류종수 유엔재단 상임의장 "한 가정 당 1만 원이면 살충 처리가 된 모기장을 살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이 5년 동안 이 모기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엔재단에 따르면 한 해 3억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 되고, 150만 명이 사망합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5살 미만 어린이의 사망 원인 가운데 16%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습니다.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꼭 자냄비를 통하지 않더라도 은행을 통해 후원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 이번 모기장 보내기 행사에는 구세군과 유엔재단, 하나은행이 함께 했습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