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악회 제12회 정기연주회]최영아 “위로(Consolation)”- 청산별곡,횡살문

[동서악회 제12회 정기연주회] 색다色多른가요?-고려가요와 현대음악의 만남 일시/2022년 10월 12일 (수) 오후 7시 30분 장소/국립국악원 우면당 길석근 예술감독 주재근 사회 최영아 “위로(Consolation)”- 청산별곡,횡살문 클라리넷_김욱 / 대아쟁_이화연 “위로(Consolation)”- 청산별곡,횡살문 이 작품 “위로”는 고려가요 중 ‘청산별곡’과 ‘횡살문’에 기초한 2개의 소품으로 작곡하였다. ‘청산별곡’은 시용향악보에 총 8연 중 1연의 곡조만 전해진다. 려말 선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현실의 고통, 체념, 한탄과 현실도피의 심정, 나아가 청산에의 동경, 이상세계와 삶에 대한 낙관적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위로에서는 ‘청산별곡’에 나타난 정서와 시용향악보에 기록된 악곡의 내용을 바탕으로 악상을 구성하였다. ‘횡살문’은 고려가요 ‘자하동’의 선율에 두보의 시 ‘증화경’을 얹은 시가로 시용향악보와 대악후보에 전해진다. 내우외환으로 국가가 혼란스럽고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교만하여 황궁의 음악을 멋대로 즐긴 신하(화경)를 풍자한 시이다. 위로에서는 원곡의 바탕에 힘든 생을 살다간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을 더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청산을 꿈꾸는 이들에게, 잠들고 눈뜨는 하루하루가 저마다의 청산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