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6개월...흡연율 낮췄지만 전자담배 큰 폭 증가 / YTN
[앵커] 정부가 담뱃값을 올린 뒤 6개월 만에 흡연자 7명 가운데 1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이나 금연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전자담배 이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전 40대 가장인 이재욱 씨는 15년 동안 피워온 담배를 끊기 시작했습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껑충 뛴 담뱃값이 부담스러워서입니다 [이재욱, 서울 구로동] "시간이 점점 갈수록 제 용돈에서 담뱃값 나가는 비중이 커지더라고요 또 니코틴 그런 것들이 아기에게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이제는 담배를 좀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 실제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른 뒤 6개월 동안 흡연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현재 성인 남성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35% 최근 1년 동안 금연을 했다는 남성이 5 8%로 기존 흡연자 7명 가운데 1명이 담배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금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전자담배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성인 남성의 전자담배 이용률은 5%로 지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보다 2 5배나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는 10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전자 담배 사용자 5명 가운데 4명이 전자 담배와 기존 담배를 함께 피우고 있어, 정작 금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재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자담배 자체의 내용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우리 식약처에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꼭 소비자에게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 보건당국은 전자담배를 포함해 각종 신종 담배에 대한 위해성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규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