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조 내년도 예산안 새벽처리…야 3당 “규탄” / KBS뉴스(News)
46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야 3당의 불참 속에 법정 처리 시한을 엿새 넘긴 오늘(8일) 새벽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199개 민생 법안들도 함께 통과됐는데요 선거제도 개편을 주장하며 본회의에 불참한 야 3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 부수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선거제도 개편과 예산안 처리 연계를 요구하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이 저지에 나섭니다 이들을 막기 위해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한때 문을 잠궜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의원을 못 들어가게해? (날치기 막을려고 그래!) 문 열어 이놈들아!"] 결국 야 3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정 처리 시한을 엿새 넘긴 오늘(8일) 새벽 4시 반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 예산안 표결에는 212명 의원이 참석해 168명이 찬성했습니다 당초 정부안에서 5조 2천억 원이 줄고, 4조 2천억 원이 늘어나 내년 예산안은 총 469조 5천억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른바 윤창호법 등 199개 법안도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음주운전 면허 정지와 취소 기준이 각각 0 03%와 0 08%로 낮아지고, 음주운전으로 2번만 적발되도 최고 5년의 징역형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본회의가 끝난 뒤 야 3당은 거대 양당이 야합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한마디로 폭거이고 망동입니다 어떻게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세력이 촛불혁명으로 망한당하고 예산을 야합을 합니까 "] 야 3당은 국회 공동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합의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