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설ㆍ한파로 곳곳 피해…섬 지역 고립

전국 폭설ㆍ한파로 곳곳 피해…섬 지역 고립

전국 폭설ㆍ한파로 곳곳 피해…섬 지역 고립 [앵커] 제주와 호남 지방에 큰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장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9만명의 발이 묶였고 호남 지역은 폭설로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울릉도도 사실상 고립 상태에 빠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삼진 기자 제주도는 사흘째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는데요 제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은 잠시 주춤하지만 제주에는 주말부터 쏟아진 폭설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눈의 왕국으로 변한 것처럼 도로와 인도 구분이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에 강풍, 한파 특보까지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렇게 기상악화가 이어지면서 제주공항도 사흘째 폐쇄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합실은 거대한 노숙장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지난주말부터 제주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9만여명입니다 이 가운데 2천여명은 어젯밤에도 차가운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앵커] 긴급 구호품 전달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제주도와 공항공사는 공항내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간단한 먹거리 등을 지원했지만 대기하는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식당이나 편의점 등의 물품이 동나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9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오늘 밤 8시까지로 운항 중단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상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제주노선에 대형 기종의 여객기와 대체편을 투입해 수송해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울릉도 상황도 만만치 않죠 뱃길이 끊기면서 생필품이 바닥나는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기자] 네 울릉도 역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일주일 넘게 1 3m의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마을 전체가 온통 눈에 뒤덮여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발이 묶인 배들도 항포구에서 속절없이 눈을 뒤집어 쓰고 있고 섬내의 차량 통행도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더 큰 문제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다보니 일주일째 울릉도에 뱃길이 끊겨 생필품이나 채소, 과일 등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여기다 앞으로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불편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남 지방에서 많은 눈이 내렸지요 [기자] 호남지방에서 사흘째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고 한파까지 겹치면서 여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북 일부 지방은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이 때문에 전남 장성과 영광지역에서 비닐하우스 10여동이 무너졌고 전남 영광에서는 돼지 축사가, 화순에서는 소 축사가 파손됐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늘 개학예정인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지했습니다 여기다 전남지역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마을 고립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