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가 585장) - 오늘을 사는 우리를 향하여 마귀는 달려오지만, 겁내지 말고 당당히 섭시다. 진리가 이깁니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작사, 요한 월터(Johann Walther, 1496~1570) 작곡,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편곡의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입니다 이 찬송가의 작사자이며 편곡자인 마르틴 루터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종교 개혁자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은 개신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루터는 1517년에 당시 카톨릭 교회의 부패를 반박하며 비텐베르크 대학 정문에 로마 가톨릭의 잘못된 가르침과 면죄부 판매에 대한 95개 조항의 비판문을 게시하면서 종교 개혁의 기치를 듭니다 이 일로 루터는 1521년 10월, 교황 레오 10세에 의해 파문과 출교 조치를 당하게 되지요 그러나 독일의 영주들이 루터에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로마의 황제 카를 5세가 주재하는 보름스 의회에 출석할 것을 통보합니다 주변에서는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루터는 그 소환에 응합니다 고독함과 두려움으로 깊은 고뇌에 빠진 루터는 약해지고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밤새워 기도하며 몸부림쳤습니다 늦은 밤, 문득 떠오르는 시편 46편 1절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라는 말씀에 루터는 힘을 얻습니다 이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루터는 ‘우리 하나님은 강한 성(A Mighty Fortress is Our God)’이라는 찬양 가사를 지었습니다 종교개혁 당시 곳곳에서 핍박과 탄압으로 집회가 중지되고, 감옥에 끌려가면서도 이 찬양은 불렸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란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 종교개혁의 주제가이자 500년 개신교 사의 첫 번째 찬송이라 말할 수 있는 찬송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루터 이전의 가톨릭은 찬송을 회중이 아닌, 성가대와 사제들만이 불렀으며, 일반 신도들은 듣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종교개혁과 함께 회중이 예배 시 함께 부를 수 있게 했습니다 단순하고 알기 쉬운 가사의 ‘코랄’이라는 형식을 도입했고, 라틴어가 아닌 독일어, 모국어로 가사를 쓰고 부르게 했습니다 특권층이 부르는 찬송을 대중적인 찬송으로 구체화한 것입니다 1546년 2월 63세를 일기로 주님 품에 안긴 루터의 장례식에서 독일의 국민은 루터가 만든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이 찬송을 함께 불렀다고 합니다 작곡가인 요한 월터는 독일 튀링겐 출신으로 마르틴 루터의 협력자였습니다 월터는 21세에 프레더릭 더 와이즈의 예배당에서 작곡가이자 베이스 캔터로 일했으며, 후에는 예배당의 감독이었고 루터교의 음악 대변인입니다 월터는 1524년 비텐베르크에서 첫 번째 개신교 찬송가를 편집했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우리 찬송가에 1905년 ‘찬셩시’에 처음 실렸으며, 현재의 곡조로는 1909년 ‘찬숑가’에 처음 채택되었습니다 인생은 광야를 지나는 나그네라 말합니다 나그네의 여정은 외로움과 두려움의 연속입니다 결국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면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지만, 혼자라면 힘들고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하는 동행의 삶을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결국 인생은 혼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마르틴 루터는 외롭고 힘든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그가 인생의 위기 앞에서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1940년, 부활절 아침 평양 산정현교회 앞에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주기철 목사와 성도들, 그리고 이들을 잡으러 온 일본 경찰들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울려 퍼졌던 찬양이 바로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입니다 성도들은 교회에 모여 목청껏 반복하여 찬송을 불렀습니다 일본 경찰들이 제지하자 찬송 소리는 더욱 커졌고, 체포되면서도 찬송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란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 지금 제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힘에 겨워 지친 저에게도 이 찬송은 새 힘을 줍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를 향하여 마귀는 달려오지만, 겁내지 말고 당당히 섭시다 진리가 이깁니다 오늘 내가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할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박강우TV #내주는강한성이요 #찬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