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소방대응 2단계 / KBS 2023.03.13.
[앵커] 어젯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나 이 시각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등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정표 기자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군요? [기자] 네, 불이 난 지 4시간이 다 돼가지만 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엔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가 자욱해 숨쉬기가 편치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입니다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현장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가류공정과 연결돼 있는 타이어 완제품 창고로도 번진 상탭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하는 10명과 소방관 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이들 가운데 중환자는 없다고 소방본부는 밝혔습니다 또 야간 근로를 하던 노동자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화성 물질인 타이어 원료와 타이어 완제품이 불에 타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와 고무 타는 냄새로 뒤덮였는데요 저희 KBS로 들어온 각종 제보 전화에서도 주민들은 폭발음이 연달아 들리고 매캐한 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 중으로, 소방 장비 40여 대와 인력 2백여 명을 동원했지만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불이 난 한국타이어 인근에 아파트가 있잖아요 주민들도 불안함에 떨고 있겠군요 [기자] 네, 한국타이어와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단지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으면서 유독가스가 아파트 단지로 번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파트 자체적으로 대피 안내 방송을 하면서 일부 주민들은 친척집을 향하기도 했고요 창문을 닫고 대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공장 바로 옆을 지나는 철로에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에 대비해 고속철도와 일반열차, 화물열차 양방향 운행도 중단된 상탭니다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우회 조치 중입니다 고속철 등의 통행 재개 여부는 화재 진화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입니다 불이 나자 대전 대덕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매연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창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관련 소식이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