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타는' 동해안…농수 확보·대형 산불 비상
'목타는' 동해안…농수 확보·대형 산불 비상 [앵커] 지난 겨울 동해안 지방의 강수량이 예년의 20%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에 며칠째 건조 특보까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뿐 아니라 농수 부족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겨울 동해안 지방은 서해안과 달리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겨울 세달 동안 동해에 눈비가 내린 날은 고작 8일이며, 강수량 역시 예년의 20~30%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원도 영덕은 총 19 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평년의 20%가 채 되지 못합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2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전국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전북 부안군보다는 7배가 적습니다 속초는 역대 2번째, 강릉 역시 역대 5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겨울 가뭄이 극심했습니다 건조한 날씨는 봄이 시작되면서 더 심해져 강원도엔 열흘째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고 강릉과 동해시엔 건조경보가 발령중입니다 아무래도 산 위에 쌓인 눈이 없다 보니 벌써부터 대형 산불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원명수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장기 전망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서 봄철 가뭄이 지속 된다면 대형 산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상청은 올봄 강수량이 동해안 지역의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영농철에 식수뿐만 아니라 농수 등 물 부족 사태가 빚어질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