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美대학생 17개월만에 석방...美 "귀국 중" / YTN
[앵커] 북한이 억류해온 미국 대학생을 1년 5개월 만에 전격 석방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이 4명이었죠 그 가운데 한 명을 먼저 석방했군요 [기자] 북한이 17개월째 억류해온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웜비어의 석방을 이뤄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웜비어가 가족과 만나기 위해 귀국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웜비어가 석방되면서,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국적자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평양 과기대에서 강의하던 김상덕씨와 평양과기대 직원인 김학송, 김동철 목사 등입니다 이들 모두 체제전복 혐의를 받아 구금됐고 김동철 목사는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들 3명의 억류자에 대한 석방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 국적자 1명을 전격 석방한 것은 전형적인 강온양면 전술로 보입니다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며 긴장 국면을 고조시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석방으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터보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 석방을 지렛대로 미국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하더라도, 대북 강공책을 이어가는 트럼프 정부에서 본격적인 북미대화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