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가 대세...이런 '노인 일자리' 어때요?

차별화가 대세...이런 '노인 일자리' 어때요?

앵커 멘트 백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어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살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고 또 보람도 찾을 수 있는 창의적인 일자리는 없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영사기 불빛 너머로 흐르는 추억의 명화 대기업화된 디지털 극장에 밀려 2년 전 은퇴했던 영사 기사를 다시 일하게 해준 실버극장입니다 인터뷰 조병수(67세/영사기사) : "돈을 떠나서 움직일 수 있다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그런 자부심이라고 할까요?"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옛 극장 10여 곳이 실버극장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노년의 새 일자리로 만든 실버 바리스타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진용범(62세/무역업 은퇴) : "처음엔 이거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어쨌거나 제2의 인생의 목표를 이걸로 잡았기 때문에 " 16명의 노인들이 돌아가며 일하는 이 대학 안 커피숍은 개점 5개월 만에 학생들의 명소가 됐습니다 사회경험이 없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초등학교 방과 후 체험 강사입니다 이 할머니들은 천연 비누 제조법을 배운지 몇 개월 만에 여러 학교에 출강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유지상(인천 노인정책과장) : "시장형 사업, 실제 찾아가는 보육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어르신들의 재능을 일자리 사업과 연계시키는 " 최근 노인 일자리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3분의 2는 질 낮은 허드렛일 그러다보니 일하는 보람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자리의 양이 아닌 전문성을 살린 노인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