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친문계 vs 이재명…재보선 결과, 엇갈릴 운명? / JTBC 정치부회의
이번 재보선 결과, 민주당의 차기 대선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이 한 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이번 선거를 이끈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가장 큰 수혜을 입을 걸로 보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난 2일) :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저희의 혁신 노력은 받아주시기를 다시 한번 호소 드립니다 그 1년은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해야 하는 귀중한 기간입니다 ] 민주당 대선 경선에 '친문 후보'를 옹립할 거란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죠? 당내 친문 세력도 이번 재보선 결과를 발판 삼아, 새얼굴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그리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김경수/경남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월 24일) :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무죄를 전제로 (대선과 관련해서) 어떻게 하겠다, 라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이번 대법원에서는 이번 사건의 객관적 진실에 입각한 결론이 나올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하지만, 민주당이 두 곳 모두에서 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낙연 위원장도 친문계도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현재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죠 이재명 경기지사의 구심력은 더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달 9일) : 모든 결정은 사실 주권자인 국민들이 하게 됩니다 실제 또 그렇게 해왔던 게 역사이기도 합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일을 맡긴 대리인 중에 누가 일 잘 하냐를 끊임없이 살펴보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실제로 계승하는 대리인이 누군지를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당내 주도권을 어느 쪽이 쥐느냐 한판 승부도 예고돼 있는데요 다음달 9일,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치러집니다 차기 지도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청 관계도 달라질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당내 일부에선 한동안 잠잠했던 대선 경선 연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 일정은 당헌당규에 못박혀 있죠 이걸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다시 조정하자는 겁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른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이 지사에게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죠? 이 역시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