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코로나19 상황서도 무역흑자 기록... 원부자재 수입 감소 탓
코로나19로 베트남이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무역수지 면에서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통계총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이 64억6,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8%늘어난 셈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한 달에만 1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흑자를 냈다는 사실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코로나19로 어쩔 수없이 수입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집니다. 지난 7개월 동안 베트남의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1,45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수출품은 삼성전자의 중심으로 한 휴대폰과 전자제품 및 주변기기, 기계류, 섬유의류, 신발, 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휴대폰 등 전자제품류와 기계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류와 신발류는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수입은 1,393억3,000만 달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입 감소가 두드려져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조 분야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의류와 신발류 원부자재가 16%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으며, 이어 직물류 15%, 철강재 14% 등의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무역흑자에도 베트남의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에만 가동을 중단한 기업 수도 29,200개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780만 명가량이 일자리를 잃거나 단축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가공, 소매, 물류, 요식업, 숙박업 등에서는 최소 140만 명이 해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텔, 항공업 등 관광 관련업종까지 포함하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1,0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 전망치도 3%에서 마이너스까지 다양합니다. 지난 7개월간의 무역성적표만 가지고 베트남 경제를 전망하긴 어렵고 이르지만, 코로나19사태를 고려할 때 낙관론만 펴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합니다. #베트남경제 #베트남투자 #베트남코로나 #베트남한국 #베트남무역 #베트남무역수지 #베트남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