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치’…탄소중립 ‘비상’ / KBS 2022.07.13.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온실효과가 강력한 메탄 농도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후위기대응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생산시설이 밀집한 공단입니다 메탄 측정이 시작되자 그래프가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평균치의 두 배를 넘깁니다 액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당인리 화력발전소는 전국 평균 농도의 7배 천연가스 버스가 달리는 서울 강남 도로에서도 고농도 메탄이 관측됐습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나 강력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우리나라 대기 중 메탄 농도가 2천ppb를 넘겼습니다 관측 사상 최고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증가세입니다 메탄 농도는 2007년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해 증가 폭이 최근 10년 증가율의 2배를 넘었습니다 [부경온/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부장 :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증가가 습지, 그리고 벼농사, 영구동토층 등에 저장된 메탄을 재방출 시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연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 최근 EU 의회에서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된 천연가스는 메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주 성분이 메탄인데, 생산과 운송, 소비 과정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종/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우리가 석탄 사용을 줄이고 석유 사용을 줄여서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건데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지금 택한 것이 가스거든요 그런데 가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메탄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써야 하는 거죠 "] 주요 온실가스인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도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탄소 중립 성공을 위해 숨은 온실가스를 찾아 관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온실가스 #메탄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