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인력 확충”…13일 총파업 가결 [9시 뉴스] / KBS 2023.07.10.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 기사 등이 소속된 보건의료노조가 13일, 목요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인력 대란과 필수의료 붕괴를 방관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병원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와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이 속해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8만 5천 명입니다 열흘간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투표율 83%, 찬성률 91 6%로 총파업이 가결됐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파업권을 확보한 조합원 수는 보건의료노조 전체 조합원 8만 5천 명의 75 49%로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 총파업은 13일 오전 7시부터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2021년 9월에도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파업 개시 직전 정부와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기준 마련과 공공의료 확충, 공익 적자 해결 등을 약속했는데, 이 합의가 지금까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신규 간호사/지난 3일 : "한 파트에 숙련되기도 전에 인력 부족, 머릿수 채우기란 이유로 낯선 병동에 생소한 질환의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전직 간호사/지난 3일 : "환자를 수술 보내랴 검사 보내랴, 이러다가 정확한 약물에 대해 알지도 못한채 약물을 준비하게 됩니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은 2004년 의료민영화 저지 파업 이후 19년 만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전국의 조합원들이 서울에 모여 대규모 파업 집회를 진행합니다 14일에는 세종과 서울 등 4개 지역에서 총파업을 이어갑니다 다만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과 분만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하고 응급대기반을 가동합니다 정부는 상황 점검반을 꾸려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고응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