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병간호 중인 빈곤층 위한 ‘6센트 호텔’ / KBS뉴스(News)
베트남 남부 껀터에 평범해 보이는 한 숙박 시설인데요. 하루 6센트, 한화 70원 가량의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근 큰 병원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어 병간호를 해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숙소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한 개인이 지은 시설입니다. 주인 부부는 이들의 딱한 사정이 안타까워 무료로 시설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 6센트를 받기로 한 것입니다. [루탄린/호텔 주인 : "대도시에서 숙박료를 낼 수 없는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공짜로 머물고 싶어하지 않고 꼭 돈을 내려 합니다."] 객실 15개에 침대 60개가 놓여있고 에어컨과 와이파이도 제공되며,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병원에 있는 아픈 가족이나 친척을 돌봐야 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곳은 더없이 귀중합니다. 이 숙박업소 운영으로 주인이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데요. 주인은 그저 사회에 작은 사랑을 퍼뜨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