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기싸움 '팽팽'..."필요한 것만" vs "대폭 삭감" / YTN

[앵커] 국회가 471조 원대 '슈퍼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여야의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여당은 꼭 필요한 것만 편성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일자리 예산 등에 대한 대폭 삭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설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예산안을 둘러싼 기 싸움이 벌써부터 팽팽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정부 관계자들과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추진 법안에 대한 워크숍을,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원내지도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워크숍에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일자리나 혁신성장 등 중점 예산을 검토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한 자리라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송곳 심사' 예고에 예산 항목 가운데 삭감할 부분이 없을 것이라며 꼭 필요한 부분만 편성했다고 원안 통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워크숍에는 원내지도부와 함께 조명균 통일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등도 참석해 심사 대비책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단기 일자리와 남북경제협력 관련 예산 등 20조 원에 이르는 대폭 삭감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눈속임 예산으로 최악의 경제 상황을 일시적으로 모면하려는 예산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땜질용 가짜 일자리 예산, 어디까지 쏟아부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남북관계 예산에 대해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심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청와대 공식 브리핑에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교체설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수석대변인은 오늘 YTN 라디오에 나와 두 사람에게 어떤 책임을 묻겠다는 경질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출범 1년 반에 따른 일상적인 개각을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제가 이미 망가진 상황에 만시지탄이라며 정책과 사람 모두를 바꾸는 후임자 인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현 정부 인사들이 후임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이른바 돌려막기식 인사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경제 철학까지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