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부는 '영화관 정치학' / YTN (Yes! Top News)

여의도에 부는 '영화관 정치학' / YTN (Yes! Top News)

여야가 여름 휴가철, 영화관에서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영화를 골라서 보는지, 그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사드 논란 속에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다지게 됐습니다 ] 정전협정 체결일인 지난달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관객 540만 명을 돌파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아들인 배우 고윤과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과 배우 심은하 씨 부부의 딸도 출연해 화제입니다 반면 국민의당 의원들은 영화 '덕혜옹주'를 단체 관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도 '덕혜옹주' 시사회장을 찾았는데요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상호 / 더민주 원내대표 : 위정자들이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했던 식민지배 나락으로 떨어지면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겠다는 걸 새삼 느꼈고…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화해와 치유도 되지 않고 (일본 정부가 주는) 10억 엔으로 민족의 자존심을 구길 수는 없다 ] 영화 '덕혜옹주'는 만 13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에 끌려간 뒤 고국을 그리워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에 대한 이야기로 개봉 7일 만에 2백만 관객을 넘었습니다 정치인들의 영화 관람은 대중과 함께한다는 이미지와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2012년 대선 전 '광해', 2014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변호인'을 관람했고 부친이 직접 겪은 흥남철수작전이 담겨 있는 '국제시장'도 봤습니다 국제시장은 정치적 라이벌 김무성 전 대표의 아들이 출연하기도 한 천만 영화죠 여야 정치인들이 고루 봤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리는 영화'라며 박수를 보냈고 야당 의원들은 분단의 아픔을 그렸다며 통일에 방점을 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북한의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습니다 북한 어린이 진미의 눈물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이 영화는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관람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