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 살균제’ SK·애경 윗선 정조준…소환 임박 / KBS뉴스(News)

검찰, ‘가습기 살균제’ SK·애경 윗선 정조준…소환 임박 / KBS뉴스(News)

SK케미칼과 애경에 대한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기업의 전무급 임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 하고, 곧 김철 SK 대표 등 윗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 판매업체였지만, 처벌을 피해온 SK케미칼과 애경 [김철/SK케미칼 대표/2016년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 "책임 판명을 빨리 하고요, 그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을 절대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 SK케미칼과 애경을 대상으로 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SK와 애경의 전무급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13일 SK케미칼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납품 업체 전 대표가 구속기소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은겁니다 해당 업체의 공소장에는 'SK 관계자들이 공범'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범이 기소되면서 그동안 피해자와 업체 측의 주요한 다툼 쟁점이었던 공소시효 문제도 해소됐습니다 SK 케미칼 측에 적용되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 피해 사례가 처음 나온 2011년과 마지막 사망자가 나온 2015년 중 언제를 시효의 기준으로 둘지가 쟁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효 문제가 해결된 만큼,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대기업이 납품업체에 하청을 줄 때 원료 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하고 주의 의무를 착실히 이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철 SK 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을 불러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