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한끼도 부담스럽다”…치솟는 외식 물가 / KBS  2022.04.14.

“점심 한끼도 부담스럽다”…치솟는 외식 물가 / KBS 2022.04.14.

[앵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김밥과 삼겹살 등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1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여서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울산의 한 식당입니다 5년동안 7천 원씩 받아 오던 백반정식 가격을 지난 달부터 8천 원으로, 천 원 인상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식자재값과 인건비 부담을 더 이상 감당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한은분/식당 주인 : "저희같은 경우는 달로 대놓고 드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런데, (가격을) 올리게 되면 그분들한테도 타격이 가니까 사실은 작년부터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올 3월 1일부터 올렸거든요 "] 갈비탕과 생선회, 햄버거와 삼겹살 가격이 일제히 일년 전에 비해 10% 이상 올랐습니다 단골 외식 메뉴인 김밥과 소주, 피자, 치킨, 떡복이 가격 등도 오름폭이 컸습니다 [최원우/울주군 언양읍 : "외식비가 사실은 많이 나가요 시켜 먹는다든가 이런 것들이 집사람도 좀 어렵다는 얘기는 합니다 "] 동남지방통계청 조사결과 지난달 울산의 외식 물가는 1년전에 비해 6 1%나 상승했습니다 6 2%가 올랐던 2008년 10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외식물가 구성 항목은 대부분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들이어서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