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상·하부 두께 두 배 차이...부실 시공 의혹 / YTN

옹벽 상·하부 두께 두 배 차이...부실 시공 의혹 / YTN

[앵커] 광주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사고 수습이 한창입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응급 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진단 결과 무너진 옹벽의 상부와 하부의 두께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실 시공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굴삭기가 무너진 옹벽 아래에서 흙더미를 모아 한 편에 쌓아둡니다 응급 복구를 위해 토사를 실어 나르는데 그 양이 덤프트럭으로 약 3백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옹벽에서 붕괴가 추가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책본부는 붕괴 지점 천3백 제곱미터 주변을 현재 50도 경사에서 30도 경사로 완만하게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찜질방이나 경로당으로 대피한 주민 4백여 명도 이번 주말 안에 다시 입주하게 되고 응급 복구도 설 전까지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사고 옹벽) 주변에 2백미터 가까운 옹벽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안전진단팀은 무너진 옹벽 상부와 하부의 두께가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토사 압력 때문에 H빔을 지지하던 쇠줄이 끊어지면서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옹벽에 대해 지난해 이뤄진 안전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명기, 동신대 토목공학과 교수] "이 정도 상태의 옹벽이 B등급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 있습니다 암반층과 토사층 경계층이 있는데 이 경계층을 타고 붕괴가 일어 났거든요 이 경계층에 대해서 안전진단을 하면서 고려가 안 된 것입니다 " 관리주체인 남구청의 관리 부실이 확인될 경우 남구가 책임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 매몰되어 있는 차량 대부분이 소방도로에 불법 주차를 했다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책임의 범위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