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

국내 연구진,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

앵커 멘트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도 치매 환자가 늘면서 전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3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물질을 추출해 치매 치료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대학교 신경생물학 연구실 치매 치료 물질을 이용한 쥐 실험이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약들은 시판됐지만, 치료하는 물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치매는 신경세포 간 연결을 끊는 '아밀로이드 플라그'라는 물질이 생성돼 발생하게 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치료 물질은 아밀로이드 플라그를 없애고, 끊어진 신경세포 간 연결을 회복시킵니다 치매에 걸린 쥐에 투약해 실험한 결과, 수중 미로에서 기둥을 찾는 소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는 등, 치매 증상이 80% 이상 개선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치료 물질은 담뱃잎에서 추출된 천연 단백질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천 기술로 국내에서는 이미 특허 등록됐고, 미국과 유럽 30여 국에 특허 출원됐습니다 인터뷰 김명옥(경상대학교 신경생물학 교수) : "체내에 가지고 있는 세포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독성도 없음을 여러 실험 방법을 통해서 확인하였고 부작용이 없다는 것 또한 확인하였습니다 " 국내 의약품 회사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연구진은 실제 환자에 대한 임상 시험 등을 거치면 5년 안에는 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