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쌀 주산지' 경북 차원의 쌀값 대책 없나" / 안동MBC
2022/11/18 17:23:56 작성자 : 이도은 ◀ANC▶ 이번 주에도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집회가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정부에 시장격리 외에 양곡관리법 개정 등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도의회는 행정사무 감사에선 경상북도가 쌀 주산지답게 독자적인 대책을 세우라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이도은 기자. ◀END▶ ◀VCR▶ 논밭이 아닌 국회 앞마당에 1만여 명의 전국 농민들이 모였습니다. 쌀값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뒤 나오는 격리 조치는 아무 소용이 없다며 초과량이 발생할 경우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 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선 경상북도가 정부와 국회만 바라보며 쌀값 폭락에 대한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상북도가 시장에서 매입 대상으로 정한 벼는 고품질의 특정 품종만 해당이 돼, 다수 농가는 매입 혜택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SYN▶ 최덕규 경북도의원 / 국민의힘(경주) "전체 경지 면적에서 고품질 쌀을 재배하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계시나고요?" (기본적으로 20% 미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그 데이터조차도 정확하지 않아요. 경상북도에서 갖고 있는 게. 관심이 없었다는 겁니다." 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시장격리 사업비보다 훨씬 적은 재정으로, 쌀 고품질화와 다른 작물 재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SYN▶ 이충원 경북도의원 / 국민의힘(의성)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할 때는 특별지원금을 더 주고.. 분명히 앞으로는 우리가 좀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YN▶ 최덕규 경북도의원 / 국민의힘(경주) "(사료작물인 '총체벼'는) 추수 30일 이내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모작에도 상당히 강합니다. ("예 맞습니다") 그리고 사료작물이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수입 가격이 높아서..이게 몇 가지의 좋은 효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경상북도의 정책에서 이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전국 사과 생산량 60%를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 경북에서, 정작 재배 기술은 90년대에 머물러 있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나뭇가지를 변형시켜 노동력은 줄이고 착색은 더 용이하게 하는 '다축형' 재배 기술이 이미 선도 농가를 통해 보급되고 있지만, 경상북도는 아직도 시범 사업만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SYN▶ 김종수 /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아직까지 농민들의 인식이 실질적으로는 갑자기 (재배 방법을) 바꾸기가 상당히 쉽지 않아.." ◀SYN▶ 신효광 경북도의원 / 국민의힘(청송) "국장님 생각이 그러니까 (행정이) 앞으로 치고 나가지를 못하는 겁니다. (다축형은) 햇빛, 약이 그대로 다 들어가기 때문에 이거를 빨리 좀 도에서 나서야 하는데..." 한편, 농민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CPTTP 가입과 관련한 의견 수렴과 대책 마련에, 경상북도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