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한국 무용·발레로 만난다…공연계 ‘심청’ 열풍

[문화광장] 한국 무용·발레로 만난다…공연계 ‘심청’ 열풍

앵커 멘트 요즘 공연계에 심청을 소재로 작품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무용과, 발레, 창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심청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3년 만에 재회를 앞둔 심청과 심봉사 오랜 이별의 아픔과 상봉의 기쁨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경이 춤으로 펼쳐집니다 판소리 심청가에 전통 춤사위를 결합시킨 국립무용단의 '심청'입니다 인터뷰 김매자(안무가) : "고정적인 관념의 옛날 심청이가 아니라, 현대인들이 가질 수 있는 고뇌, 고통을 누구나 가질 수 있다 " 명창 안숙선이 들려주는 심청은 판소리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창극이 가진 재미를 더했습니다 토슈즈를 신고 사뿐하게 뛰어오르는 발레의 주인공도 심청입니다 전통적인 판소리를 물론 한국춤과 창극, 발레에 연극까지, 최근 심청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효를 강조하던 과거의 획일적인 주제의식에서 벗어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인 인간상이나,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강한 여성상 등 심청에 대한 해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