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X파일] 국가 공인 '상상의 얼굴' 표준영정 논란
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로 법정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사건반장 가족 여러분은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보신 적이 있나요? 100원짜리 동전에 담긴 바로 이 모습이 익숙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두고 친일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고작 13척의 배로 수백척의 왜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이 대체 왜?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바로 영정을 그린 화가의 친일 행적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 뿐 아닙니다 세종대왕, 다산 정약용, 유관순 열사 등 민족적으로 추앙 받는 선현들의 영정과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정부는 '표준영정'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심의를 거친 얼굴을 표준으로 사용하자는 거죠 1973년 제1호 이순신 장군부터 모두 90여 위가 지정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여 위가 친일 행적으로 논란된 작가의 작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기술이 없던 시대의 인물의 얼굴을 복원하는 건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질 수밖에 없는데 굳이 정부표준을 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건X파일에서는 국가가 공인한 '상상의 얼굴' 정부표준영정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