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일상회복 멈춰야…병상 확보돼도 의료 인력 없어” / KBS 2021.12.13.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가까이 800명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루 동안 숨진 환자도 마흔 명입니다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서 중환자 병상은 전국 평균 83%, 서울은 90% 넘게 찼습니다 병상이 나기를 기다리는 확진자가 1,500명이 넘는데, 1/3 가까이가 일흔 살 이상 고령층입니다 정부는 이대로라면 "감당 안 되는 비상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고, 현장에선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자"는 긴급 제안이 나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3주 연속 '매우 높음', 수도권 의료 역량 지표는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감당이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방역과 치료의 현장이 위태로워지게 되고, 어렵게 다시 시작한 민생 경제의 큰 위태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료 현장에서는 위드 코로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희선/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서울지역본부장 : "의료대응 체계 구축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여 제대로 된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2주가량 잠시 멈추기를 제안합니다 "] 정부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의료 인력이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안수경/국립중앙의료원 지부장 : "병원 현장은 지금 한마디로 아수라장이고 전쟁터입니다 간호사들이 환자 이송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어 인력이 더 부족한 상황입니다 "] 행정력의 한계로 재택치료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정은/서울 서남병원 지부장 : "재택치료 키트를 이용해서 산소포화도와 체온과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전화해보면 재택치료 키트를 못 받았다는 사람들이 반이나 됩니다 "] 보건의료 노조는 범정부 컨트롤 타워를 꾸려 민간과 공공병원이 공동 대처하는 의료 대응체계를 갖출 것, 재택치료 지침도 더 보완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3개 의학회도 "환자가 위중해져도 상급 병원에 옮기기 힘든 상황"이라며, 당장 비상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진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의료계 #일상회복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