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주민 300명 대피
#전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아파트지하주차장 #전기차화재 #전기차 #화재 최근 전기차 화재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오늘 새벽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한밤중에 대피해야 했던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흰색 차량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후 불길이 치솟더니 차량에 번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인력 86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변한영 기자 : 불이 난 차가 주차돼 있던 자리에는 이렇게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밤중에 주민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입주민 : 새벽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화재 났다고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지하 4층에서 났다고 해서 저희도 좀 급하게 나가봤죠.] 화재 당시 모두 5개 층의 주차장에는 2천4백여 대의 차량이 있었는데,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차량 1대만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어제 오후 6시쯤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지하주차장만 있어 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기차 충전율을 90%까지로 제한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는데, 전기차 이용자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입주민 : 다른 데다 땅을 구입해 가지고 충전소를 만들든지,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에요?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전기차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