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 첫 자산매각 명령’…한일관계 파장 예상 / KBS 2021.09.28.
우리 법원의 이같은 매각 명령에 일본 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일본 기업의 피해가 현실화하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던 일본 정부는 오히려 한국 정부에 대책을 내놓으라는 입장입니다 [리포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해 직접적인 매각 명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과 특허권은 법원에 의해 이미 압류돼 있어 강제징용 피해자 측은 조만간 매각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실제로 현금화 조치가 이뤄지면 한일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사실상 추가로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한국 측이 일본의 입장을 당연히 인식하고 있는데도 이번 매각 명령이 나왔다며 오히려 한국 측에 일본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이 일본의 입장을 당연히 인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원의 매각 명령이 나왔다는 건 매우 유감입니다 "] 외교부도 다시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측이 양국 관계를 고려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촉구해왔다는 겁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무엇보다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근원적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 측이 성실하게 대화에 응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 항고와 재항고를 거듭하며 시간만 끌어오던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이번 자산매각 명령에 대해서도 다시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쓰비시 #한일관계 #법원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