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제1·2도시 무차별 포격…민간인 사망 속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러, 우크라 제1·2도시 무차별 포격…민간인 사망 속출 [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지 오늘로 일주일째인데요.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와 제2의 도시 하리코프를 대상으로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키예프에 대해선 방송 수신탑인 TV타워를 노렸습니다. 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TV타워를 공격해 국영 방송이 마비됐고, 민간인 5명이 숨졌으며 다른 5명이 다쳤습니다. TV타워는 키예프 중심부와 가깝고 민간인 아파트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포격은 러시아 국방부가 키예프의 정보통신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떠나라고 촉구한 뒤에 이뤄졌습니다. TV타워 인근에 위치한 나치 독일의 대량 학살 장소인 '바비 야르'도 포격을 받았고, 키예프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도 들어와있습니다. [앵커] 하리코프의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키예프와 하리코프에서 민간인 사망자만 2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기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 중심가에 있는 시청 건물도 포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하리코프 내 아파트 등 주거지역 곳곳에도 로켓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키예프와 하리코프 공격에 따른 사망자만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군은 하리코프에 대해서도 포위 공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민간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주민은 70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 유럽 최대 난민 사태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리코프와 키예프가 현재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목표물"이라며 "러시아의 국가 주도 테러"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군이 군 시설도 공격을 가하면서 키예프와 하리코프의 중간에 위치한 아크튀르카에서 민간인을 포함한 사망자 70명이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침공 이후 발사한 미사일은 400발이 넘는 것으로 미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국경 지역에 벨라루스군 탱크 300대 가량이 모인 것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가 벨라루스군의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오늘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요? [기자] 타스 통신은 러시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2차 회담이 현지시간 2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포격이 중단돼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첫 회담에서는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영토 분할이나 러시아군의 잔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키예프 #하리코프 #우크라이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