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6-02-16) [마음에 새김] - 김상복 목사

오늘의 양식 (2016-02-16) [마음에 새김] - 김상복 목사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6절 내가 사는 주변에는, 간판이나 벽, 문기둥, 상업용 차량들, 심지어 등록된 사업체 이름들 속에 종교적인 글귀들이 가득합니다. 한 미니버스에는 ‘하나님의 은혜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한 상업용 광고판에는 ‘하나님의 천상의 은혜 서점’이라는 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한 벤츠 차에 ‘접근 금지. 천사가 지키고 있음!’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을 보고는 미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벽 간판들이나, 귀금속류, 혹은 티셔츠에 적혀 있는 종교적인 글귀들이 그 사람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밖으로 보이는 문구들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변화되고 싶은 열망을 드러내는 우리 안에 있는 진실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잘 기억하게 하기 위해, 성경구절이 앞뒤로 적힌 카드를 나눠주던 한 동네 교회의 사역이 기억납니다. 그런 사역은 모세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신 6:9) 기록하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하고(6절), 우리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7절, 새번역) 말씀에 대해 항상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참된 믿음과 진실된 헌신을 허락하셔서, 우리가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우리 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5절).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말씀이 귓가에 달콤한 말 그 이상이 되게 하소서.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새겨질 때, 하나님의 방식이 곧 우리의 방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