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쟁’ 해결 실마리?…트럼프·시진핑 휴전 모색 / KBS뉴스(News)

‘무역 분쟁’ 해결 실마리?…트럼프·시진핑 휴전 모색 / KBS뉴스(News)

세계 경제를 짓눌러 왔던 미중간 무역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갈등을 원치 않는다며 이 문제를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세 공방전을 벌이던 미중 정상이 5개월여 만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무역 갈등을 원치 않는다면서, 양국이 협력을 통해 무역 난제를 해결한 선례도 있다며 한 발 물러선 듯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정상의 통화는 확실히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고, 여러가지로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습니다 "] 또, 다음주 제1회 상하이 수입박람회에 많은 미국 기업들이 와서 기쁘다며, 이는 중국이 수입과 개방의 확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를 의식한 말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 하루만에 상하이 증시가 2 7% 급등했고, 위안화환율은 큰 폭으로 평가절상됐습니다 연일 대미 공세를 퍼붓던 중국 관영 매체들의 미국 비판도 사라졌습니다 변화의 조짐은 이틀 전 시 주석이 주재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처음으로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CCTV 방송 : "(중앙정치국은)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일부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이 크며, 장기간 누적된 리스크가 드러나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미중 정상은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중국도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했습니다 무역을 둘러싼 미중간 관계개선이 비핵화를 위한 공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