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1기 신도시, 경기도가 재정비 추진
[앵커멘트]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1기 신도시 주민들은 노후된 주거환경 때문에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도 차원의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담팀을 꾸려 실태를 파악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2년 입주를 시작한 평촌신도시의 한 아파트 세월을 견디지 못한 수도배관이 파손돼 누수가 되고 누전이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인터뷰] 가경자 / 평촌신도시 입주민 “물이 한 방울씩 떨어졌었는데 어제는 많이 나오는 거예요 이것도 불편하고 또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차단이 되는 거예요 전기가 나가서 깜짝 놀랐어요 ” 노후된 배관은 한두 개가 아니라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 발코니와 구조부에도 균열이 가고 주차 면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10년 넘게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데,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히고 사업요건이 까다로워 쉽게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욱 / 평촌 공동주택 리모델링연합회장 “정확한 특별법도 없고 로드맵도 없고 재건축을 해야 되는 건지 리모델링을 해야 되는지 진행하는 단지를 좀 편안하게 해 줘야 되는데… ” 1980년대 말 수도권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한 1기 신도시 안양 평촌과 군포 산본, 부천 중동,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 경기도에 5곳이 있습니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탓에 주민들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스탠드업]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이 2024년으로 미뤄지면서 경기도가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차원에서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립니다 또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교흥 / 경기도 도시재생과장 “주민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부분을 계속 염두에 두고 경기도의 정책방향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 경기도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후 주민 스스로 재정비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 더불어 노후 공동주택 단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 평촌신도시 내 아파트 2 가경자 / 평촌신도시 입주민 3 이형욱 / 평촌 공동주택 리모델링연합회장 4 1980년대 말 수도권 주택 부족 해소 위해 1기 신도시 조성 시작 5 평촌, 산본, 중동, 분당, 일산 등 5개 도시 6 최창순 기자 7 전담조직 구성해 노후화 실태 파악 8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9 김교흥 / 경기도 도시재생과장 10 주민 스스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방식 결정 11 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