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하나님 전하는 낙도 의료선교(목포, 신미정) l CTS뉴스
앵커: 전국에 있는 CTS 뉴스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전국의 생생한 소식 오늘은 CTS 광주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기자 : CTS 광주 스튜디옵니다 육지와의 거리로 모든 것이 부족한 낙도 특히 다양한 국가적 제도가 도입돼도 쉽게 안정화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의료진과 의료시설입니다 평생을 자연과 씨름하며 삶을 일궈오다, 이제는 표현하기도 어려운 통증에 힘들어하는 낙도 주민들을 위해 섬을 찾는 의료진들이 있습니다 목포방송 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매생이와 전복 양식 등으로 살아가는 전남 완도군 넙도 섬 언덕에 있는 넙도교회로 마을 어르신들의 발길이 향합니다 가장 아픈 곳을 묻는 의료진의 질문에 어느 한 곳을 꼽기 어려워 고민이 시작되지만, 아픈 곳을 물어주는 것으로도 고마움과 미안함이 마음 가득 스며옵니다 INT 남궁 윤 목사 / 넙도교회 여기저기 아픈데 병원에 모시고 가려고 하면 비용도 그렇고 목사님 아픈데 어떻게 같이 가냐 다 사양하고 그러는데 선교팀이 직접 오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남궁 윤 목사는 자신의 건강보다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어르신들이 안타까워 함께 병원을 찾지만, 바닷길과 육로로 꼬박 하루가 걸리는 힘겨운 여정입니다 이런 넙도 주민들을 위해 광주 탑팀재활의학과 의료진들이 넙도교회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졌습니다 병원 휴진 일이면 낙도 의료선교를 펼쳐온 지 어느덧 4년 박정욱 집사는 크게 나아지지 않는 낙도 의료시설과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가 늘 안타깝기만 합니다 INT 박정욱 집사 / 광주동명교회, 탑팀재활의학과 원장 보건지소밖에 없거나 아예 보건지소도 없는 심지어 5가구, 10가구 있는 그런 섬들 찾아다니면서 진료하고 있는데 매일 허리를 숙이고 작업을 하시니까 허리에 퇴행성 척추협착증 그다음 어깨, 사실은 수술이 필요한 분들이 대부분인데 수술하시고 버티시거나 수술 안하고 버티시는 분들 보면 많은 의료 혜택을 못 받고 포기하고 그냥 이대로 살고 그러려니 하면서 악화되신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어려운 통증을 오랜 시간 견뎌온 넙도 주민들 박정욱 집사는 그들의 휜 손과 다리를 살피며 진료에 신중을 기합니다 INT 박정욱 집사 / 광주동명교회, 탑팀재활의학과 원장 (진료를 받은 주민들이) 목사님께 연결이 돼서 조금이라도 교회 생활을 더 편히 누리실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는 바이고 늘 주사 놓고 제가 손을 얹고 기도하는 바는 제가 금방 진료하고 떠나지만, 이들의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전달되기를 기도하고 하나님 지켜주시길 기도하고 있어요 고된 삶과 통증에 지친 영혼에게 묵묵하지만 아름다운 섬김과 의술로 치유의 하나님을 전하는 이들이 있어 오늘도 낙도에 운행하시는 소망의 하나님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CTS뉴스 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