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소추안’ 통과…야 3당 “국민의 심판” / KBS  2023.02.09.

‘이상민 탄핵소추안’ 통과…야 3당 “국민의 심판” / KBS 2023.02.09.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어제(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야 3당이 공동 발의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은 건데 이렇게 국무위원이 탄핵 소추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야권은 "국민이 심판한 거"라고 자평했고, 유족들도 국회가 할 일을 했다"고 반겼습니다 먼저,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안이 참사 발생 102일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무기명 표결에서 전체 293명 가운데 과반인 179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국무위원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건 75년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제안 설명에서 재난·안전 주무로서 이 장관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참사 희생자 중 100여 명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희생자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역사에 기록해 달라고 하십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 김진표 국회의장은 애초 탄핵안을 대정부 질문 이후 표결에 부치는 일정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표결을 통해 이 안건을 부결시키기도 했습니다 오후 늦게 표결하면 이탈 의원이 생길 수 있어 '단속'에 나선 겁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권이 참사 책임에 대해 끝내 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탄핵안 처리는 '국민의 심판', '민심의 경고'라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적 선택이나 술책이 아닙니다 무능으로 국민을 지키지 못한 이 정권의 무책임한 침묵처럼 우리 국회마저 침묵한다면 불행한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희서/정의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탄핵소추안에 담긴 국민의 뜻과 경고를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참사 유족들도 "정부의 침묵 속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제라도 해줬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책임을 다해달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박미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태원참사 #이상민_탄핵안 #국회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