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박3일 방미 시작…‘정상외교전’ 본격화 / KBS뉴스(News)

문 대통령, 1박3일 방미 시작…‘정상외교전’ 본격화 / KBS뉴스(News)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 시간 현재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을 향하고 있습니다. 꽉 막힌 북미 비핵화 협상을 뚫기 위해, 북미 두 나라가 수용할, 어떤 중재안을 마련할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이후 상반기에 4차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등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1박 3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중재에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섭니다. [문재인 대통령/9일 국무회의 :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건은 2시간 짧은 회담에서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입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북미가 각각 원하는 합의안의 중간 지점을 '중재안'으로 설득할 계획입니다. 북미가 한 발씩 양보해 비핵화 약속은 통 크게 하되, 이행 과정은 단계 단계 끊어 가자는 것입니다. 비핵화 초기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논의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이 외교 열전에 돌입하기 직전에 열리는 점도 주목됩니다. 당장 이달 말부터 미일 정상회담이 석 달 연달아 열리고, 그 사이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러시아 방문이 성사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전후해 4차 남북 정상회담과, 6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추진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4일 : "그럴 것(트럼프 대통령 방한)으로 저희가 기대하고 있고, 미국 측에서도 그렇게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다시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는 상황. 한미에서 남북, 다시 북미로 이어지는 선순환 대화 구조가 복원될 수 있을지, 한미 정상 간 담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