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엔데믹 [쏙쏙뉴스말돋보기] / YTN korean
캬아~ 정말 봄 향기가 물씬 나는 요즘입니다 마스크 없이 손잡고 얼굴 보며 맘껏 걷고 싶기도 한데요 어느새 코로나19와 함께 맞는 세 번째 봄! 오미크론 변이의 거센 확산에도, 한편으론 엔데믹에 대한 기대도 조금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엔데믹~ 영어로 ‘끝난다’는 의미의 ‘엔드’가 포함된 말인가 싶기도 한데요 아니~아니~ 그건 아니고요 엔(en)은 ‘안과 밖’에서 ‘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고요 데믹(-demic)은 사람들을 뜻하는 그리스어 데모스(demos)에서 유래했습니다 해석하자면 안에 있는 사람들, 이런 뜻이고요 어떤 감염병이 특정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거나,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 또는 그런 병을 가리킵니다 흔히 우리말로 ‘풍토병’으로 해석되고 있어요 하지만 풍토병은 어떤 지역 특유의 기후나 환경으로 인해 그 지역에서 발생하는 병을 가리키는 만큼, 전 세계에 확산한 코로나19 상황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엔데믹을 대체할 우리말로 풍토병이 아닌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을 선정해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편 WHO의 전염병 경고단계를 보면 최소 2개국 이상에서 병이 유행하는 경우를 에피데믹, 병이 다른 대륙으로 번져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을 마지막 6단계인 팬데믹으로 부르는데요 에피데믹은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유행’, 팬데믹은 ‘세계적 유행’으로 쓸 수 있어요 자, 엔데믹,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은 좁은 지역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요 감기나 독감처럼 전 지구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코로나19 엔데믹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먼저 대다수 국민이 일정 수준 이상의 면역을 가져야하고요 독감과 유사한 치명률에, 부작용이 적고 저렴한 치료제를 동네병원에서 손쉽게 처방받고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제와 백신 공급이 필요한 거죠 새 변이와 같은 변수가 아니라면 올 가을 쯤 엔데믹이 전망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낙관은 금물이지만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겠죠 앞으로 더 큰 확산이나 또 다른 변이의 유행 없이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바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방역과 건강, 둘 다 잘 챙기자고요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