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상찮은 독감 확산세..."13년래 최악 온다" 경고 / YTN 사이언스
[앵커] 미국에서 올가을 들어 최소 88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하는 등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009년 대유행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독감이 남부와 남동부에서 환자가 많이 나오면서 대서양 연안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통상 독감 유행은 10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지고 12월에서 1월 사이 정점을 찍지만, 올해는 특히 이보다 약 6주 일찍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올가을 들어 최소 88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6천900명이 입원했고, 360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데이터가 불길하다며 2009년 대유행을 넘어서는 13년 만에 최악의 독감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3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에 미국민들이 지쳐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독감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DC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독감 백신이 1억2천800만 회분 접종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100만 회분, 재작년보다는 2천600만 회분 뒤처진 것입니다 독감 확산 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계속돼 위험성이 여전하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 발표한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를 밝혔습니다 [디디어 후신 /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위원장 :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백신과 치료제의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는 큰 우려가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해 들인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최근 올겨울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이른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덮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 co kr) #독감 #독감유행 #코로나19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프로그램 제작 문의] legbiz@yt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