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 70주년 대규모 열병식…김정은 연설·ICBM 없었다 / KBS뉴스(News)

北, 정권 70주년 대규모 열병식…김정은 연설·ICBM 없었다 / KBS뉴스(News)

오늘(9일)은 북한 정권 수립일인 이른바 9·9절입니다 특히 70주년 9·9절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는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중국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북중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기념식 표정, 박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양 김일성 광장에 가득 모인 군중의 박수 속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합니다 김 위원장 바로 옆에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함께 했습니다 참석한 당정군 고위인사들도 이들 두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깍듯이 예우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군중을 향해 리잔수 위원장의 손을 잡아 들며 북중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연설을 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김영남/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전 인민적 총진군을 가속화하는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 및 "]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곡예비행을 하며 70년째 정권수립일을 기념했습니다 기념 열병식에는 만여명의 군인들이 동원돼 무릎을 굽히지 않는 이른바 거위스텝으로 행진했습니다 수도권을 사정거리에 두는 자주포 등 재래식 무기들과, 북한판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KN-06 지대공미사일, 이른바 번개 5호와 대전차로켓인 불새도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개발된 대표적인 무기로 꼽힙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이 재래식 무기도 과거에 소홀했던 부분들을 이번에 많이 개선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그러나 이번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IRBM 등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오늘(9일) 열병식에 이어 오후에는 평양 5 1 경기장에서 5년만에 집단체조극 공연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