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시범마을 성공 요건은? / 안동MBC
2019/02/20 17:26:39 작성자 : 정동원 ◀ANC▶ 지방소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죠 경상북도가 의성에 외지청년을 유치해 마을을 만드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지역으로 봐서는 절박한 사업인데도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의성군 안계면에 주거단지를 만들고 딸기 스마트팜, 창업, 창농 같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해 외지 청년 300세대를 유입시킨다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청년들이 들어오는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청년들이 여기서 살 수 있는 주거공간, 문화시설, 의료시설, 교육시설 이런 것들을 도시처럼 만들어서 이웃 사촌들이 도와가면서 하는 그런 마을을 만들어서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 여기에 총 1,7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방소멸을 지방 차원에서 풀어보자는 거대하면서도 쉽지 않은 실험 프로젝트이지만 외지 청년들을 데려온다면서도 외지는 커녕 도내에서조차 이 사업을 잘 모릅니다 기본 구상단계임을 감안해도 공감대 형성이 돼 있지 않아 왜 의성에만 혜택을 주느냐는 볼 멘 소리도 나옵니다 이때문에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의 '과정'들을 전국적으로 보여주는 홍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INT▶황종규 동양대 교수 /'이웃사촌 위원회' 공동위원장 "진정성에 대한 공감과 그러한 것들에 대한 대외적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때 이러한 사업들이 좀 더 힘을 받을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1,700억 원이란 돈으로 집과 일자리를 주고 도시 청년들을 사온다는 '도덕적 해이' 비판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채워가야 할 이 사업의 콘텐츠도 학교를 육아시설로 활용하는 등의 지역사회 몸부림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사업 입안자인 경상북도와 공동 실행주체인 의성군의 업무 조율, 외지 청년에 대한 지역민의 역차별 문제는 또 다른 숙제입니다 ◀INT▶김주수 의성군수 "지역 주민과 화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도시에서 오는 절반 정도와 이 지역에 있는 청년들과 매치해서 "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주거와 소득을 보장해주는 방향성에다 절박함에 대한 홍보가 맞아떨어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