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는 지구의 눈, '허블 망원경' / YTN 사이언스

우주를 보는 지구의 눈, '허블 망원경' / YTN 사이언스

[앵커] 어두운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머나먼 우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인류는 오래전부터 신비로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왔습니다 인류는 빛을 모아주고 확대해 사람이 물체를 좀 더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풀고자 노력했는데요 망원경을 이용해 하늘을 관측하기 시작한 것은 16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제작해 밤하늘을 관찰했습니다 이후 1611년 독일의 천문학자인 '케플러'가 '갈릴레이식 망원경'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망원경을 개발했는데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 대신 두 개의 볼록렌즈를 사용해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는 케플러식 망원경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한 망원경은, 지구 대기권 밖에서 우주를 관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로 25년 전 발사된 인류 최초의 우주 망원경, '허블'입니다 우주의 신비를 풀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허블 망원경'의 활약을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밝게 빛나는 두 눈 아래 알 듯 말 듯 신비로운 미소를 띤 얼굴 큰 눈처럼 보이는 것은 두 개의 밝은 은하입니다 별이 소멸하는 마지막 단계인 초신성 폭발 천 년 전 초신성 폭발의 잔해가 만든 일명 '게 성운'입니다 뜨겁게 타오르는 가스 구름인 '성운'이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궁수자리의 석호 성운이 만들어낸 '폭풍우 바다'입니다 모두 인류 최초의 우주 망원경인 허블 망원경이 찍어 보낸 사진들입니다 1990년 미국의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우주로 먼 여행을 떠난 허블 망원경이 올해 발사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허블 망원경의 수명은 15년이었지만 다섯 번이나 수리를 받으며 25년을 버텨왔습니다 그동안 백만 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 보냈고 138억 년이나 되는 우주의 나이도 알아냈습니다 또 허블 망원경이 밝혀낸 우주의 신비 덕분에 만 2천여 건의 논문이 탄생했습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우리 태양계 내에 있는 다른 천체들을 발견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 외부에 있는 다른 은하들, 지상에서 관측하기 어려운 어두운 은하들을 관측하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 예상 수명보다 10년 넘게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