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회 소집서 제출”…홍영표 “결단 높게 평가” / KBS뉴스(News)
만 두 달을 공전상태였던 국회가 여야 줄다리기 끝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오전에 원내대표들끼리 만나서 합의를 못 이룬 상태였는데, 자유한국당이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안에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것이 없어 국회 정상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는 겁니다. 그간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나 상임위 차원 청문회 요구를 해 왔었는데, 사실상 이를 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시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소집할 수 있어 이번주 안에 국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 국회가 정상화돼 다행이라면서 3월 국회에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빨리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당이 그간 요구해 온 손혜원 의원 청문회건에 대해서는 국회에 청문회 제도가 있고 상임위에서 논의하면 실시할 수 있는데, 정쟁을 위해 손 의원을 표적으로 삼는 건 그간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이른 시일 내에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여야 5당 대표들은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과 오찬 회동인 초월회를 열 예정이어서 국회 정상화 일정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오늘 오전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