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영국령 지브롤터 여행 가이드-익스피디아

[스페인여행]영국령 지브롤터 여행 가이드-익스피디아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부에 자리하며 절경으로 유명한 작은 반도입니다 런던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영국령인 지브롤터는 영웅담으로 가득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연중 300일이 화창한 날씨로 유지되죠 면적은 7 5km²도 안 되지만 전략적인 위치 때문에 험난한 역사를 겪어야 했어요 #지브롤터가볼만한곳 수백 년 동안 정치적 변동과 포위 작전, 전투 등을 견딘 지브롤터는 오늘날 빨간 공중전화 박스, 유니언잭, 번화가 상점들과 함께 비록 영국의 작은 속령이지만 지중해의 중심부에서 당당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지브롤터 바위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425m나 되는 이 석회암 산마루 꼭대기에 오르면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진답니다 남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부터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스페인이 보이죠 전설에 따르면 이곳이 바로 헤라클레스가 유럽을 아프리카에서 떼어낸 곳이라고 합니다 양쪽 절벽은 한때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 불리기도 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브롤터 바위 외에 수 세기 동안 이곳에서 살고 있는 터줏대감 격 토착 동물인 바르바리 마카크 원숭이도 무척 유명해요 유럽 유일의 야생 원숭이들이 부리는 재롱을 보려고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거든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간식이 있는 것 같으면 손버릇이 나빠진답니다 이 원숭이들이 지브롤터 바위에서 보이는 한 영국인들도 그럴 거라는 말도 있어요 역사적으로도 유래 없이 긴 포위 작전 중 생겨난 말인데요 18세기에 프랑스와 스페인이 장장 4년에 걸쳐 지브롤터를 점령하려고 이곳을 공략했으나 실패했죠 현지인들의 말을 빌리면 포위 작전 중 적군이 기습을 하려고 하자 원숭이들이 소란을 피워 야간 초병들이 이를 알아차렸고 기습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때 만들어진 대공포 요새 터널을 구경해 보세요 이 터널은 오늘날에도 군사공학의 개가로 여겨지고 있으며 영국에 불가능할 것만 같던 승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장정 18명이 오로지 손공구와 화약만 가지고 25m나 되는 터널을 5주도 되지 않아 바위의 북쪽 면까지 굴착해 냈어요 영국군은 이곳에서 적진에 포화를 겨누어 침략군을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와 영웅담이 얽힌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역사적 군사시설 센터로 가보세요 이 센터는 터널 입구 근처에서 옛 포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포위 시절 남겨진 유물과 수 세기 동안 지브롤터를 지키려 목숨을 바친 모든 이를 기리는 메모리얼 챔버를 둘러보세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지중해 전 지역이 전쟁터가 되었고 지브롤터가 또 다시 그 중심에 섰죠 숱한 공격을 버티기 위해 거의 모든 시민들이 대피했으며 지브롤터 바위 아래로 50km에 달하는 터널을 뚫어 지하 도시가 건설되었습니다 무어인의 성에도 올라보세요 중세 요새이자 지브롤터 바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성탑 위에 휘날리는 유니언잭은 1704년에 최초로 게양되어 오늘날까지 위풍당당하게 휘날리고 있어요 조금만 내려가면 성 미카엘 동굴이 나오죠 미로처럼 얽힌 석회암 동굴로 로마 시대부터 사람들을 매료시켰어요 수천 년에 걸친 빗물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이 동굴에는 바닥이 없다는 미신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멋진 콘서트, 발레, 연극 무대가 되기도 한답니다 멋진 풍경이 더 보고 싶다면 지브롤터의 남쪽 끝으로 가보세요 이곳에서는 고전적인 영국풍 디자인을 자랑하는 유로파 포인트 등대와 비이슬람 국가에서 규모가 큰 축에 속하는 이브라힘 알 이브라힘 모스크를 보실 수 있죠 지브롤터는 독특한 문화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요 특히 메인 스트리트에서 그 다양성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죠 거의 모든 건축물이 포위 시절 파괴된 후 수백 년에 걸쳐 재건되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리 경관이 만들어졌는데요 북쪽 끝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그랜드 케이스메이츠 광장과 구시가지가 나와요 그 연원이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장소이죠 한때 교수형이 집행되던 장소였지만 오늘날에는 펍과 바, 레스토랑이 가득한 번화가가 되었습니다 라거 한잔을 들고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요? 영국 맥주와 스페인식 파에야, 역사적인 전투와 장난꾸러기 원숭이까지 지브롤터가 선사하는 마법은 바로 친숙함과 이국적 매력의 신선한 조합에서 비롯됩니다 영국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작은 땅 지중해의 심장 지브롤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