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3일간 시한부 파업…“임금 정상화·인력 충원” / KBS뉴스(News)
철도노조가 인건비 정상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3일 동안 한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은 비상 대체인력 등을 투입했지만 KTX 등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20-30% 정도 내려갔습니다. 서울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이제 퇴근 시간인데 열차 운행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금요일 저녁은 보통 주말을 앞두고 열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는 차분한 모습입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열차는 서울역을 7시 20분에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로, 원래 예정된 시간에 출발합니다. 하지만 KTX 전체로 보면 오늘 운행 열차는 평소의 78% 수준에 그쳤습니다. 10대 중 2대는 운행을 못 한 겁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평소의 60% 수준이었습니다.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의 경우 운행률이 32%까지 떨어졌습니다. 광역전철은 코레일이 평소의 89% 수준, 특히 출퇴근 시간은 평소 수준으로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만, 일부 구간이나 일부 시간대에는 열차가 지연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사측이 임금 정상화와 근무 체계 개편 등 지난해 임금 협상 당시의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아서 파업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다 안전업무인력의 정규직화, KTX와 SRT 통합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임금 문제와 안전인력 충원은 사측에서 해결할 수 없으며 KTX, SRT 통합은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태도입니다. 한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오늘부터 15일까지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인력 확충과 임금피크제 지침 폐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주 1차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