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 "대중에 진 빚 갚는 마음"

이장호 감독 "대중에 진 빚 갚는 마음"

영화 별들의 고향으로 너무나 유명한 감독이죠 이장호 감독이 18년만에 영화계로 돌아왔습니다 복귀작은 기독교색이 짙은 영환데요, 이장호 감독은 대중에게 진 빚을 갚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천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1974년 별들의고향으로 데뷔해 한국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이장호 감독 이 후 1995년 천재선언을 끝으로 영화계를 떠난 그가 돌아왔다 막바지 작업 중인 이장호 감독의 18년만의 복귀작은 기독교영화 '시선'이다 일본작가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바탕으로 이슬람 국가에서 피랍된 단기선교팀이 순교와 배교의 선택 앞에서 드러내는 인간적 갈등을 담아냈다 이장호 감독 남들 보여주는 선교가 아니라 선교의 참된 것이 무엇일까 그런 문제들을 제기하기 때문에 일반사람들도 관심있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 0613 이장호 감독은 이번 영화가 대중에게 진 빚을 갚는 첫 시도라며 영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준 선정적이고 상업성 짙었던 과거 자신의 영화에 대한 신앙적 반성인 셈이다 이장호 감독 사람들의 영혼을 더럽히는데 앞장서서 돈벌고 인기 얻어왔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빚을 갚아야 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영생을 권하는 영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작품이 첫 시도이다 이번 영화 촬영 이후 숨진 탤런트 박용식씨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이해해줘서 고맙다면서, 그의 죽음이 영화인으로서는 순교와 같다고 말했다 이장호 감독 기독교영화에 출연해서 적도 밑 오지에서 촬영하다거 그곳의 풍토병, 바이러스로 죽었다면 그건 순교라는 생각이 확실해지더라 10 단기간의 흥행보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장호 감독의 신작 '시선'은 오는 10월 부산영화제에 출품한 뒤 내년 봄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