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취소 발표 후 판문점 달려온 김정은 위원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미회담 취소 발표 후 판문점 달려온 김정은 위원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미회담 취소 발표 후 판문점 달려온 김정은 위원장 [앵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난기류에 휩싸인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속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발표 후 북한 내 동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짚어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회담 취소에 실망한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왔지만 실제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에게 위임한 메시지를 통해 몸을 낮추며 사실상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통보 이후 9시간 만에 나온 강수에는 강수로 대응하면서 위기를 고조시키던 북한으로서는 이례적 반응이었습니다. 파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당초 김 위원장은 2차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증산투쟁, 창조투쟁을 힘있게 벌여 건설장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마감건재품들을 공사에 지장 없이 보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행보는 국제사회 지원을 통해 북한 경제를 개발시키겠다는 미국을 향한 우호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그것을 위해서는 비핵화도 할 수 밖에 없다…" 원산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초청된 각국 취재진이 체류한 곳으로 김 위원장이 현지를 둘러봤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원산지구를 시찰한 김 위원장의 발길은 판문점을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원산에서 평양을 거쳐온 것인지 아니면 원산에서 판문점으로 바로 온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김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파격적인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