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선 시낭송 아카데미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오기선 시낭송 아카데미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柳岸津 詩 내 靑春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沙漠처럼 沈黙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離別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愛情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離別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유안진·시인,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