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국민성 비교 - 이웃을 이해하는 키워드
한 중 일 3국의 국민성 비교 - 이웃을 이해하는 키워드 3국은 지리적으로 인접되어 있고 역사적으로 불행했던 과거사도 많았으나 이제는 서로 공존해야 할 시대적 운명에 놓여있기 때문에 각국의 특징적인 국민성을 비교해 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첫째; 한국인의 국민성 정과 흥이 많은 한국인은 서로 친해지기 전까지는 이웃간에 별로 대화와 인사도 없다 그러나 일단 친해지면 형님 아우로 발전하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개인적으로는 모두 우수한 능력과 자질이 있으면서도 협동과 단결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다 체면을 중시 여기기 때문에 때때로 허풍과 과장을 떠는 경우가 많으며 Yes와 No가 불분명하다 비교적 성질이 급해서 흥분을 잘하고 뒤돌아서면 남의 말과 흉을 잘 보는 나쁜 버릇이 하나의 결점이다 또한 칭찬에 약해서 일단 치켜세워 주고 계속 칭찬을 하면 모든 비밀을 다 털어 놓고 기분이 좋으면 쉽게 양보하는 기질도 있다 술 한잔 기분 좋게 걸치면 2차 3차로 이어지고 비록 내일 후회할망정 써서는 안 되는 돈도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어느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은 안 되는 것도 되는 것처럼, 어려운 것도 쉬운 것처럼,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쉽게 과장을 잘하고 허세를 피운다고 지적하고 있다 둘째; 중국인의 국민성 한국인과는 정반대로 그들은 되는 것도 안 되는 것처럼, 쉬운 것도 어려운 것처럼, 아는 것도 모르는 것처럼, 있는 것도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륙적인 기질이 있어 여유가 있는 듯 보이며 깨끗한 척 하지만 실은 지저분한 것이 약점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일단 믿음이 가고 친해지면 의리를 중시하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차이나타운이 있을 정도로 동족간의 단합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한 중간에는 아직까지 양국간 교역의 필요성 때문에 외교적 마찰을 억제하고 있으나 언젠가는 만주의 영토권 문제로 분쟁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부터 한국을 변방에 있는 자기들의 속국으로 여기는 자만성을 갖고 있어 불쾌할 때도 있다 필자의 학교에도 매년 중국 유학생들이 몰리고 있어 그들을 가르쳐 보면 한국 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일본인의 국민성 섬나라의 근성인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그들의 속마음이다 일본인은 중국인 보다 더 속을 알 수 없는 국민성을 갖고 있다 깔끔하고 치밀하며 친절한 것이 그들의 장점이다 겉으로는 매우 친절한 것 같지만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본심과 명분이 달라서 그들의 예의바른 태도와 응답이 긍정인지 부정인지, 찬성인지 반대인지, 분명치가 않다 예를 들면 안 되는 것인지 되는 것인지, 어려운 것인지 쉬운 것인지, 거절인지 승낙인지, 명확하게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허리 굽혀 인사하는 일본인의 친절을 100% 믿지 말라는 글이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일본인은 싫지만 그들의 제품은 좋아서 구매한다고 한다 나라는 부자이지만 개인적으론 부유하지 못한 것이 일본의 특징이다 조용하다가 잊을 만하면 갑자기 역사왜곡과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라고 부르짖는 그들의 진심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필자는 10여 년 전에 한국기업인들과 미국 산업시찰을 마치고 귀국길에 동경까지 오는 미국 비행기를 탄 일이 있었다 대부분 한 중 일의 승객이 주류를 이루었고 기내에서 스튜어디스의 귀국선물판매의 주요 고객은 단연 한국인이다 큰 손답게 많이도 사는 한국인의 모습은 부끄럽기 까지 했다 그러나 일본인은 한 사람도 구매하지 않고 신문이나 책만 읽고 있었다 자기들 나라에는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얼마든지 있다는 교만한 태도가 얄밉기 까지 했다 중국인은 한국인의 구매태도에 그저 부러운 듯 처다 보는 것이 측은하기만 했다 3국의 경제적 차이가 이런 데서도 잘 나타나는 것을 보고 결국 “국제화시대의 국력은 바로 경제력이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