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도 해외로…익숙해진 명절 신풍속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올해 설 연휴도 해외로…익숙해진 명절 신풍속도 [앵커] 명절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해외여행족들이 올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가 인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설 명절에는 고향에 내려가 가족 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때가 있었습니다. 귀성객들이 일제히 도로로 나서면서 `민족대이동'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귀향을 포기했다는 뜻에서 '귀포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실제로 가족 친지와 함께 제사를 지내는 등의 관습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꽉 막힌 도로 못지않게 명절 연휴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북적이는 공항 모습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습니다. [이경학·유진하 / 경기 시흥시] "이집트 갑니다. 제가 이번에 환갑이고 친구 부인이 환갑이어서, '환갑 여행'을 가는 겁니다. 부부 동반해서 4명이 갑니다. 아빠 환갑이라고 애들이 경비를 보태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려고요." [김을수·김경안 / 경기 성남시] "가족들과 이탈리아 다녀옵니다. (연휴 때) 미국도 다녀오고 일본도 함께 가고 중국도 다녀왔습니다." 한 여행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보다 약 5% 가량 증가했습니다. [윤상철 /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친족 이런 개념이 약화되기도 했고 (제사 등) 남성 위주의 명절 문화, 이런 것을 변형시키려는 가족들이 많이 늘어난 결과…핵가족, 단일 가족이 강화되고 있는거죠." 명절을 긴 휴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도 풍속 변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