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위대한 승리 호주 참전용사 가평전투 (호주, 황세준) l CTS뉴스

호주, 위대한 승리 호주 참전용사 가평전투 (호주, 황세준) l CTS뉴스

앵커 :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17,000명의 육해공군을 파병해 대한민국을 도왔습니다 특별히 가평전투는 호주참전용사들의 공로와 업적이 가장 큰 전투로 평가받고 있죠? 앵커 :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도왔던 호주 참전용사들을 황세준 통신원이 취재했습니다 시드니 북부의 벨로즈 지역,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주택가에 눈에 익은 도로 이름이 보입니다 STD 여기 뒤에 보이는 거리의 이름은 가평스트리트 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호주참전용사들의 가평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 지어졌습니다 1951년 4월 23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군과 함께 가평에 배치된 호주 왕실 3대대는 서울탈환을 위해 가평에 진입한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방어했습니다 5배나 많은 적군과의 불리한 전투,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던 중공군 1개 사단과의 치열한 접전은 호주 3대대의 믿기 어려운 승리로 끝났습니다 호주군 31명이 전사하고 58명이 부상, 3명이 실종됐지만, 중공군은 1만 명의 전사자가 발생하며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INT 이안 크로포드 / 한국전참전전우회 총회장 호주군과 캐나다군이 중공군의 춘계대공세를 막아냈기 때문에 가평전투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중공군이 서울로 향하는 보급로를 점령하고자 했는데 만약 중공군이 성공했다면 서울은 함락됐을 겁니다 이들의 희생과 공로를 잊지 않기 위한 양국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주 육군은 4월 24일을 가평의 날로 정해 가평전투를 승리로 이끈 호주군의 용맹스러운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호주 최남단 태즈매니아주 호바트시에는 가평석으로 제작된 ‘한국의 뜰’ 등 여러 기념비가 가평군의 기증으로 건립됐습니다 지난 4월에는 주시드니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이 가평전투 7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해 당시 가평 3대대의 생생한 모습과 물품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가평전투 외에도 육해공군 전역에서 활약했던 17,000명의 호주참전용사, 1,216명이 부상하고 340명이 전사하는 등 큰 희생을 치렀지만, 생존참전용사들은 오히려 대한민국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INT 이안 크로포드 / 한국전참전전우회 총회장 이 명예로운 전투에 참여해 대한민국 국민들을 지킬 기회를 가진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우리가 지키기 위해싸웠던 나라가 크게 성공한 모습을 보고 자긍심이 들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CTS 뉴스 황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