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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진관사, 백초월스님 순국 79주기 ‘헌정 공연’
[앵커] 서울 은평구 진관사가 3.1운동 104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백초월스님 추모공연과 함께 불교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특별강의도 열렸는데요,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노래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옵니다. 현장음 독립운동가 백초월스님의 정신이 서려 있는 진관사 태극기가 나타나자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오로지 민족의 자주독립을 염원하며 만세를 불렀던 백초월스님의 굳은 의지는 100년이 넘은 지금도 생생히 전해집니다. 일제의 탄압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새벽빗 비쵤제’입니다. 법해스님 / 진관사 주지 (천년고찰 진관사는 호국불교의 정신을 면면이 이어오고 있으며 그 중심에 일본제국의 무단통치를 목숨 바쳐 거부한 백초월스님의 자주독립 정신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3.1운동 104주년을 기념해 어제 서울 진관사가 마련한 백초월스님 순국 79주기 추모공연.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시간을 기억하고, 그들이 바라던 세상, 또 우리의 작은 바람을 담은 헌정공연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복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들이 있어 가능했기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전 세계에서 우리 진관사의 역사적인 귀중함과 또 우리 독립정신의 소중함을 기릴 수 있는 그런 명소로 앞으로도 크게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김미경 / 은평구청장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하신 선열들을 잊지 않고 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우리가 모였습니다.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서 평화를 지켜가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교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3.1운동과 한국불교, 그리고 태극기의 역학적 이해’를 주제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인 문광스님이 특별 강연을 펼쳤습니다. 문광스님 /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나중에 (백초월)스님 별호를 거북 ‘구’자 나라 ‘국’자 써서 구국이라고 쓰셨대요. 근데 그걸 그냥 읽으면 구국은 나라를 구하는 것 아닙니까. 한자로 거북 구자를 쓴 거지만 나라를 구한다는 구국이라는 의미를 그렇게 상징적으로 쓰시면서...) 추모공연은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되새는 뜻 깊은 시간이자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자리였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회주 (칠성각을 해체․보수하다보니까, (태극기) 그것이 나왔잖아요. 벽속에 숨겨져 있었잖아요. 그것도 오직했으면 백초월스님이 거기에 숨겨서 제2의 독립운동을 하려고 너무 애썼던 그런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애틋하게 정말 우리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된다고 아주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